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가족사 소설 작품으로 보면 염상섭의 <삼대>, 채만식의 <태평천하>, 김남천의 <대하>가 1930년대에 대두되었고, 내용적으로 세대간의 대립과 이념적 갈등, 욕망, 식민사회에서의 괴리 등을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1950년대는 하근찬의 <수난이대>, 박경리의 <토지>, <김약국의 딸들>이 있는데 이 중 <토지>는 평사리 양반 지주 최씨 일가의 4대를 서술하며 장대하고도 입체적인 연대기를 인물 유형에 따라 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이민진의 <파친코>, 이금이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 최은영의 <밝은 밤> 같은 작품에서는 권력구조의 예속화와 주체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가족 서사로 가족사의 중심에 남성 가부장 뿐만 아니라 여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가족사 소설을 계승하면서도 발전한 형태의 모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족 해체의 작품들도 있는데 이주란의<사라진 것들과 사라질 것들>이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