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사람들과 대화할때마다 상처받고 마음속에 오랫동안 묵혀둡니다.
30대 중반이구요 작은 회사 다니고 있구요.
회사 업무 특성상 계속 컴퓨터로 하는것이긴 하지만
가아끔 그래도 직원(전부 상사), 사장과 소통을 하는데 회사업무얘기가 아닌 일반적인 얘기가 나오면
항상 상처받는 편입니다 그걸 주말내내 꿍해있습니다.
자존감문제인지 자존심문제인지 자격지심인지
이게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자꾸 그렇습니다
해소하는 방법은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 여기저기에다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는 식으로 풀긴합니다.
대놓고 풀지못하는 이유는 풀 상대가 없기도 하지만, 정신 나간사람으로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제 살아온 환경을 간단히 요약하면 저는 좀 특이한게 많습니다
1. 대학교 생활을 아웃사이더로 보냈습니다. 과활동이 싫었고 술을 싫어했습니다
30대인 지금도 아싸입니다 연휴때마다 집에 있기만합니다
그렇게 혼자 보낸 시간이 많다보니 사람과 어울리는게 어렵습니다.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그게 싫구요
동문회 ,동창회도 안나갑니다. 저는 뒤쳐졌고 도태되었고 망한 인생인데, 걔네들은 이미 있을거 다 있으니 비교만 되겠지요.
2. 21~29살동안 게임중독으로 인해 잦은 학사경고로 학점 관리에 실패를 했습니다 .
29살에 졸업 요건 겨우 채우고 졸업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때의 노력, 재수비용, 대학교 등록금 등 투자한 것에 비해 좋은 회사는 못들어갔다고 생각을 하여 자격지심이 많았습니다.
3. 8년간 이직을 12번했습니다
그렇게 직장을 여러 번 오고갔지만, 아무래도 단기간 이직을 자주한걸 보여줄수 없기때문에 이력서에는 경력 대부분 삭제했구요
해당업계는 경력이 없기때문에 다시 신입으로 들어온 처지입니다 즉 나이가 많은 중고신입이지요
업계 선정은 주로 말이 적어도 되고 내근 근무를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직무를 선호해서 선정하였습니다.
외근이 있거나, 사람을 많이 만나야되는 직업은 절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일상 얘기를 하면 일반적인 사람들과 토픽 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스몰토크랍시고 하는지 진짜 다른 의도가 있는건지 기분나쁠때가 많습니다.
다들 연애니 결혼이니 인스타니 여행이니, 맛집이니 이러는데 저랑은 거리가 먼얘기니깐요
훨씬 이전에 있었던 일을 맘속에 묵혀두었다가 다시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까봐 굳이 얘기는 안하긴 합니다.
이게 잊혀지면 모르겠는데 주말 쉬는날 내내 떠오르니까 스트레스만 쌓이더군요 평소에 대화를 많이 안하고 살다보니 딱 그것만 떠오르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정신과 상담은 한 번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약 복용도 하는거없구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지금 이야기하시는 정도는 아직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일단 시도를 해보세요
환자분도 성인이고 상대방도 성인이니 기분 나쁜 것은 기분 나쁘다고 분명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일부 이상한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 XXX 니까 좀 참지 그러냐...ㄷ등등.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어요 참든가 이직하던가 본인을 고치던가(이건 정신과 진료에 해당이 되겠죠)
하지만 일부는 정말 본인들이 환자분이 기분 나빠할 걸 몰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요구하면 고칩니다. 왜냐하면
몰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