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많이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락업같은 것을 걸순 없을까요?
대형 채굴업자나 비트코인을 초창기부터 모은 사람들까지
적게는 수천개에서 많게는 만단위까지 들고있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이런사람들의 비트코인을 락업같은 안전장치를 걸 방법은 없을까요?
작년말 크레이그가 자신의 비트코인을 몽땅 팔아버리겠다고 협박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들은말론 많이들고 있는 고래나 대형 채굴업자들 사이에선 암묵적인 락업을 한다는 말도 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상위 소수 비트코인 소유자들의 물량을 락업시킬 방법은 없는지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비트코인이 소유의 측면에서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했을 때부터 다른 사람보다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했거나 초기에 비트코인을 사거나 모을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그들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강제로 비트코인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산을 락업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해킹이나 사기를 통해 얻은 것이 아니라면 그러한 소유의 문제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서 다소 위험한 언행을 보이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별명이 짭토시인 크레이그 라이트처럼 자신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덤핑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나락으로 보내 버리겠다고 위협한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만 많지 실제로는 던지지도 못합니다. 오히려 그가 비트코인을 던져 준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을 하겠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두가 그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던진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거래가 완료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회복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그가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가 자신을 비판한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협박하자 논란이 일어났고 그가 만든 비트코인SV가 바이낸스, 크라켄 거래소 등에서 상폐를 당하기도 하는 등 현실에서 그를 견제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 소유의 불균형 문제는 강제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보안상 위협에 대한 걱정이 없이, 나의 자산을 온전히 나의 통제 안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며 이용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강제로 빼앗거나 내놓으라고 강요할 수가 없고 소유하고 있는 코인을 매도하여 수량을 줄이라고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비트코인 소유의 불균형 문제를 락업 등 강제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오히려 개개인의 참여자의 자유로운 참여 권리, 누군가의 통제를 받지 않을 권리를 블록체인 상에서,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 더욱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발전할 수 있는 보다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