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반려견이 앓는 것으로 유명한 질환들에 대부분 약한 소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가 접혀있는 품종이다 보니, 외이염에 취약한 편이고, 내측으로 슬개골이 빠지는 슬개골탈구 소인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면역계의 과민으로 인한 건성각결막염이나, 자가면역성 피부질환 역시 푸들에서 많이 보이는 질환이며, 노년기에는 심장판막변성으로 인한 심장병이 잘 나타납니다.
안타깝게도 유전질환은 적극적인 예방에도 불구하고, 특정 나이에 이르렀을때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비록 질환 자체는 차단하지 못하지만, 유전병이 발병했을지라도, 꾸준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아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보다 연장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가정에선 비만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는 것입니다. 비만은 위의 유전 질환이 발병할 경우 모든 증상을 더 악화시키고 치료를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사료만 급이하시고, 간식은 최소화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