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승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반인들이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으로, 항문 및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조직이 부풀어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을 포함합니다. 탈출된 치질을 외과적 제거하는 것을 치핵 제거 수술이라고 합니다.
보존적 치료 또는 증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치핵의 심한 탈항으로 손으로 밀어넣어야 할 정도로 진행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외과적인 수술을 해야 합니다.
1. 하반신 또는 전신 마취를 시행합니다.
2. 엎드린 자세를 취합니다.
3. 튀어나온 치핵을 제거하고 봉합합니다.
4. 최근에는 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절제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고, 통증 및 증상 호전 면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 성공률은 100%에 이르지만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수술 부위와 다른 부위에 치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문의 경우 혈관과 신경이 많은 부위로 치핵 제거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적절한 진통제를 투약하여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필요 시 지혈술을 할 수 있습니다. 5% 미만의 환자에서 합병증으로 항문 협착이나 변실금이 올 수 있습니다.
변비나 설사 등으로 변기 위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치핵이 생길 위험성이 커집니다. 규칙적이고 섬유소가 많은 식사를 통해 배변 습관을 통해 치핵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은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대변을 본 후 좌욕을 해주면 좋고 적절한 압력의 온수 비데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음주와 과로는 항문 혈관을 확장시켜 치핵을 더 악화시키고 출혈의 위험성을 키우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후반기가 되면 많은 임신부들이 치핵을 경험하게 되는데, 임신 시에 발생한 치핵은 출산 후 저절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호전되지 않거나 혈전을 동반하는 경우 임신 중이나 분만 후에 치핵제거수술을 시행받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