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주일구는 휴대용 해시계의 이름입니다. 시표 (時標)와 시반 (時盤)이 수직이 되도록 기둥에 추를 매달아 십자 (十字)의 중심에 걸리게 하고, 남북을 정하기 위하여 자침 (磁針)을 두었으며, 시표는 세선 (細線)이 3각형을 이루어 접을 수 있게 하였다고 하는데 3각형의 시표는 중세 아라비아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현주일구는 1437년 4월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종실록』 19년 4월 15일), 그 이전에 이미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