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후 7주차에 말씀하신 변화는 정상 회복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5주차부터 갑자기 항문이 잘 벌어지지 않고 변이 가늘어졌다면 단순한 일시적 긴장보다는 항문 협착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수술 후 상처가 아물면서 과도한 반흔이 생기면 항문 입구가 좁아질 수 있고, 이 경우 좌욕 시에도 예전처럼 벌어지지 않고 손으로도 거의 열리지 않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변이 가늘어지는 것은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둘째, 휴지에 계속 소량의 피가 묻는 상황은 1~2주 이내라면 흔할 수 있으나, 7주차까지 지속된다면 정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좁아진 항문으로 단단한 변이 반복적으로 통과하면서 미세한 열상이나 수술 부위 자극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단순 경과 관찰보다는 수술을 시행한 병원이나 항문외과에서 직접 항문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필요 시 항문 확장 치료, 연고 치료, 배변 조절 등이 조기에 들어가야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변을 참거나 무리하게 힘주는 행동은 피하시고, 변비가 있다면 즉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