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훈 과학전문가입니다.
독일과 미국 연구자로 이뤄진 '해빙 모델 상호비교프로젝트' 팀이 2020년 4월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여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막더라도 2050년 이전에 북극권 여름 해빙은 현재의 4분의 1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실상 거의 사라지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영국 남극조사소 연구팀도 북극권 해빙이 2035~2086년 사이에 모두 녹아 사라질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북극 빙하의 면적은 관측 사상 가장 작습니다. 2020년 10월 29일에 관측한 결과, 730만㎢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2019년 관측했을 때가 880만㎢였는데 1년 만에 무려 17%가 사라진 것입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리피스 서울사무소가 이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0년 뒤 우리나라 국토 5% 이상이 물에 잠기고 332만 명이 직접적인 침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인구 절반 이상이 사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비롯한 국가 중요 시설들이 침수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