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처럼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으시고 클로피도그렐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심혈관 위험이 낮고 위장 부작용도 적은 이상적인 NSAID”는 사실상 없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는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혈전 위험과 위장 출혈 위험을 어느 정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심혈관 위험 측면에서 보면, 여러 연구와 가이드라인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약으로는 나프록센이 가장 일관되게 언급됩니다. 이부프로펜은 중간 정도 위험, 디클로페낙은 심혈관 위험이 비교적 높은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택적 COX-2 억제제인 셀레콕시브는 위장 보호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심혈관 위험은 환자 상태에 따라 증가할 수 있어 스텐트 환자에서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위장관 안전성은 반대로 COX-2 선택적 약(셀레콕시브)이 더 유리하고, 일반 NSAID는 위염, 궤양, 출혈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위장 보호 목적으로 피캡을 복용 중이신 점은 긍정적이지만, 클로피도그렐과 NSAID를 함께 쓰면 위장 출혈 위험은 여전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첫째, 가능한 경우 NSAID를 상시 복용하기보다 필요 시 최소 용량·최단 기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둘째, 부득이하게 지속적으로 써야 한다면 “나프록센 + 위장보호제 병용”이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선택으로 고려됩니다. 셋째, 통증 조절이 목적이라면 NSAID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 시 국소 도포제나 다른 계열 약물(예: 신경병성 통증 약물)을 병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강직척추염이 있다면 NSAID가 1차 치료이긴 하지만, 현재와 같은 심혈관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류마티스내과에서 생물학적 제제 등 다른 치료 옵션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심혈관과 위장 위험을 모두 최소화하는 NSAID는 없고, 상대적으로는 나프록센이 심혈관 측면에서 덜 위험하며, 위장 보호제 병용이 필수입니다. 다만 현재 복용 약과 병력을 고려하면 장기 복용 전략은 반드시 주치의와 조율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