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베누가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2700분의 1이라고 계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확률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나왔습니다. 높아진 확률은 1750분의 1로 0.057% 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확률이 왜 바뀌었냐고요?
예전에는 망원경을 통해 베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왔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소행성들을 좀 더 정확히 분석하려고 2년 반 전에 '오시리스-렉스'라는 탐사선을 띄웠습니다. 과학자들은 베누 주변을 돌고 있는 탐사선에 무선 신호를 보냈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서 베누의 정확한 위치와 궤도를 파악했습니다.
또 태양 복사로 달궈진 베누의 표면이 궤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는데요. 이런 정보를 가지고 베누의 미래 궤도를 분석해 봤을 때 2300년까지 베누가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1750분의 1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