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가량 코피가 났는데 이상없다니 어떻게 하나요?
평소 코를 때려도 안나던 코피가 최근 일주일새 세번이나! 그것도 한번 나면 지혈이 제대로 안되어 30~1시간을 코를 막았는데도 피가 계속나서 나중에는 옆 콧구멍으로 흐르고 최종 피떡이 목구멍서 토하듯 나왔네요. 이비인후과갔다가 의뢰섬받아 2차병원가서 CT촬영 지혈검사까지 했는데 특이점이 안보인다네요. 대신 또 코피가 나면 응급실가라고 하고 원하면 콧구멍 한쪽 막아줄수 있다해서 막아놨는데 밤새 코가 막힌게 스트레스였는지 잠한숨 못잤네요.
약 처방받고 다시 오라해서 가야하는데
이상없으면 왜 또 오라는지?
아 콧구멍 막은것은 제거해야하니 한번은 가야겠네요.
이상없다니 다행인데 원인도 모르고 하니 불안하네요. 어찌해야할지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kisselbach plexus라고 해서 비강 점막중에서 혈관이 많이 뭉쳐있는 부위가 있습니다.
이 부위에서 출혈이 생긴 경우 대량의 출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났을 때 지금 하신 검사 이외에 시행할만한 검사가 없습니다.
일단은 경과를 지켜보시는게 맞겠습니다.
건강상에 문제가 없어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강 내의 혈관은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혈관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물리적 충격이나 자극이 없이도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한 컨디션 저하가 발생할 경우에도 갑자기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아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코피가 잘 날 수 있으니 가습기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며, 그래도 걱정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검진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많이 불편하시지요. 일단 피가 멈췄다면 참 다행입니다. CT에서 이상이 없다면 적어도 암은 아니라서 더 다행이구요. 간혹 후방 출혈이라고 혈관이 노출되면서 피가 오래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잘 관리만 하면(코를 풀지 말고, 건들지 말구요) 다시 피는 나지 않고 잘 멈출거에요. 만약 피가 다시 나면 코 안에 피가 나는 곳을 찾아 전기로 소작을 해야 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전기로 혈관을 지져서 피가 안 나오게 하는 것이지요. 마음을 편하게 하시고 기다려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