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종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사무실에 자주 오는 여학생이 신경이 쓰이나 보네요.
어떤 이유로 그렇게 신경을 쓰는지 생각은 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지인의 딸인 여고생이라는 이유 하나로 작성자님의 반응이 과하다고 생각돼요. 이 말은 작성자님에게 그 여학생이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자님이 여성분이든 남성분이든 성별을 떠나서 그 학생은 작성자님에게 의미가 되었다는 말인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말을 이해하셨다면, “이런 애들은 어떤 심리 상태일까요?”라는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이렇게 일반화적인 것으로 질문을 하면 정확한 답을 얻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어떻게 대화를 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전제는 ‘이성’ 아니고, 특별한 관계가 없고, 의미가 크지 않아 딱 저런 대화에 반응하는 대화법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이 예뻐졌다.”, “ 살 많이 빠졌다” 라는 말은 작성자님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하나는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여 호감을 사기 위한 언행이고, 다른 하나는 사아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려는 언행입니다. 물론 작성자님은 전자이고, 그에 반하는 반응이 오니 당황스럽겠죠. 근데, 여 학생이 작성자님을 의미 있게 대했으면 하는 바램이 아니라면,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여 호감을 얻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만약 후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안녕” 하고 중 이적인 언행을 사용하고, 사무실에서 원래 하던 일을 하시면 됩니다. 일하는 곳에 온 것인데 신경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 학생이 방해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말을 걸면 짧게 대답만 해주고 일을 하시면 됩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말씀드렸던 작성자님의 마음에서 그 학생이 의미가 되었기 때문에 고민이 시작된 것을요.
만약 의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의미 있게 대하시면 됩니다. 만약 그 학생은 정말 말이 싫어서(작성자님 자체를 싫어하겠죠.)인지, 좋은데 부끄러워 돌려 말하는 것인지 목소리 톤, 표정, 분위기를 통해서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정말 아무 의미 없이 받아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작성자님도 의미 없이 중의적인 표현을 쓰고 일하시면 되세요.
제 글로 고민이 조금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