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영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깡패라는 단어는 1957년의 장충단집회 방해 사건 때 언론에서 '깡패'라고 지칭한 것이 유래라고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김두한이 그 당시를 회고하면서 한 인터뷰 때문인데, 사실은 그 이전인 1953년~1956년 문헌에서도 불량배, 폭력배의 의미로 널리 쓰이던 말입니다. '깡패'라는 조합은 1950년 이전의 문헌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에서 1950년대 초반부터 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깡패'의 어원은 영어의 갱(Gang)이며, 이를 '깡'으로 음차한 것입니다. 패거리라는 뜻의 '패'는 1953년부터 뒤에 붙은 형태로 발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