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질문해주신 것처럼 고양이과 동물들은 풀을 뜯어먹기도 하는데요, 사자, 호랑이, 집고양이 같은 고양이과 동물은 엄격한 육식동물이지만, 간혹 풀을 뜯어 먹는 행동이 보고되는 이유는 주식과는 별도로 생리적·행동학적 이유와 관련있습니다. 가장 큰 목적은 소화 보조 및 구토 유도인데요, 고양이과 동물은 털을 많이 삼키거나 뼈·깃털·기타 소화하기 힘든 동물성 잔해를 섭취하는데 이때 풀에 들어 있는 섬유질(cellulose) 은 소화되지 않지만 위를 자극해 구토를 유도하기 쉽습니다. 이를 통해 위 속의 헤어볼이나 소화되지 않는 물질을 토해내어 소화기 건강을 지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풀에 포함된 섬유질은 그대로 장을 통과하면서 장 연동운동을 돕고 배변을 원활히 하는데요, 특히 뼈를 많이 먹은 뒤 변이 단단해질 때, 풀을 먹으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풀 자체는 소화 효율이 거의 없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풀에 들어 있는 엽록소, 엽산, 미네랄 같은 미량 성분을 보충하기 위한 본능적 행동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