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연초 대비 한국 등 주요국 통화는 큰 폭으로 평가 절하(=가치 하락, 환율 상승) 상태입니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영향을 유일한 안전자산 취급을 받고 있는 미달러 수요가 폭증한 탓입니다.
미달러 가치가 오르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 주식 시장은 부정적입니다. 강달러가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촉발된 점과 원화 환율이 오르면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가들은 앉아서 환손실을 보게 되고 매도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일부 외국인 투자가들이 원화 표지 주식과 채권을 매도한 후 외환 시장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exit를 하면 환율이 다시 오르게 됩니다. 이는 기존 주식과 채권을 가지고 있던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더 큰 환손실을 불러 와서 매도에 나서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는 소위 뱅크런을 불러와 금융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화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을 불러와 에너지 및 곡물 같은 필수재 수입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물가 상승이 부추깁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현재 금리 역전 상태인 한국(2.5%)과 미국(3.25%)의 기준 금리 차이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고 이번 달 금통위에서 0.5% 이상의 금리 인상이 유력합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