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적으로 조금만 술을 마셔도 금새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간장에서 아세트 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세트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가 제대로 작용을 하고 하지 못하는 '이상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세트 알데히드 탈수소 효소는 모두 5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가운데 주로 1형과 2형이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1형은 아세트 알데히드 농도가 높지 않으면 활동을 하지 않는 반면에 2형은 저농도에서도 작용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굴이 잘 붉어지는 사람들은 이 가운데 2형 ALDH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많은 양의 아세트 알데히드 가 생길때까지는 몸속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조금만 술을 마셔도 금새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져서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