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훈 과학전문가입니다.
마취제의 작용 원리를 보면, 신경세포의 세포막에는 인지질이 이중으로 겹쳐진 막이 있습니다.
이 막 속에는 나트륨 이온이 이동하는 통로가 있는데,
세포가 활동을 하면 이 통로가 열리면서 나트륨 이온이 통과합니다.
하지만 마취제가 이 막 안으로 끼어들면, 이 나트륨 통로를 압박해 열리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세포가 작용하지 못하면서 마취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전신 마취의 경우, 마취제가 혈액을 타고 뇌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해져 뇌 활동이 둔해지면서 의식이 없고 감각이 없는 상태에 도달하며 모든 신경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다만, 신체 반응에 따라 마취 성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의식이 없고 감각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다만, 이 확률은 1백만명당 5명 정도로 아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