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확인했습니다.
귀두 하부 코로나 부위를 따라 줄지어 분포하는 작고 균일한 구진들이 관찰되는데, 이 위치와 형태는 진주양 음경 구진(Pearly Penile Papules, PPP)에 매우 합당한 소견입니다. PPP는 귀두 관상구(corona)를 따라 규칙적으로 배열되는 1밀리미터에서 3밀리미터 크기의 피부색 또는 흰색 구진으로, 조직학적으로는 혈관섬유종(angiofibroma)에 해당하며 완전히 정상적인 해부학적 변이입니다.
곤지름(첨규 콘딜로마, condyloma acuminatum)과의 감별이 중요한데, 곤지름은 배열이 불규칙하고 크기가 제각각이며 닭벼슬 혹은 꽃양배추 모양의 융기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PPP는 관상구를 따라 매우 규칙적으로 줄지어 있고 크기가 균일하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후자의 특징에 부합합니다.
또한 "예전부터 있었다"고 하셨는데, PPP는 사춘기 이후 자연 발생하여 수십 년간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곤지름은 성접촉 후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새롭게 발생하며 크기나 수가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완전한 확진은 어렵고, 실제 병변의 질감, 표면 상태, 병력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마음에 걸리신다면 피부과나 비뇨의학과에서 육안 및 필요시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받으시길 권드립니다. 현재 소견상 크게 우려하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