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파산하게 된 미국은행을 보게 되면 '수익성'이 문제가 되어서 파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코로나 시기에 대출이 오히려 2%이상 감소하였고, 대출금리가 90%이상이 고정금리이다 보니 미국은행들은 기준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보조금 정책으로 국민들의 예금이 증가하였는데, 이 몰려드는 예금을 제대로 운용할 곳이 없어서 안전하지만 금리가 낮았던 '채권'투자에 55%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여 예치한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출이 코로나 시기에 20%이상 증가하였고 대출금리가 92%이상이 변동금리 구조이다 보니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수익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미국의 은행파산형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은행의 경우에는 다른 문제점이 있는데, 대출금리가 상승하게되자 기업들과 개인들의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버티고 있으나 나중에 이러한 저신용자 혹은 저신용평가등급의 기업들이 파산하게 된다면 은행은 대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큰 손실이 발생하면서 부실화가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은행보다 자금의 여력이 더 높은 상황이다 보니 시중의 1금융권 은행들이 파산으로 갈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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