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인데.. 수액 맞은후 어떤 음식을 먹으면 괜찮을까요...?
어린 소아에서 대부분의 급성 장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보다 아이의 탈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장염의 초기에는 구토가 동반되어 잘 못 먹거나, 설사 양이 많아서 탈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아이의 탈수 정도를 파악하여 필요한 경우 적절한 수분을 보충(물, 경구 수액, 주사 수액 등)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태에 따라 수분 보충만 적절히 하면 저절로 잘 회복되지만, 드물게 심한 탈수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탈수가 있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맥박수, 혈압, 호흡, 피부, 점막 상태 등 여러 가지로 아이의 탈수 여부를 알 수 있지만 부모님들께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이의 소변량과 컨디션입니다.
아이가 소변량이 많이 줄면서 기운이 없어 하거나 짜증을 내면 중등도 이상을 탈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소변을 전혀 보지 않으면서 늘어지고, 잠만 자려고 하면 중증 탈수가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 진료 후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설사를 할 때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
설사를 할 때는 어떤 음식을, 언제부터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답은 탈수가 해결된 이후 바로 평소 먹는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먹는 양
어떤 부모님들께서는 음식을 먹으면 설사 양이 느는 것 같아서 일부러 적게 먹이거나 물만 먹였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먹는 양이 적으면 탈수가 올 수도 있고, 또 설사를 하더라도 충분히 잘 먹게 하는 것이 장 점막의 회복에 도움이 되어 결과적으로는 더 빨리 회복될 수 있게 해줍니다.죽 or 밥
또 설사하는 내내 죽만 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꼭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장염 초기에 구토나 구역이 동반되어 있을 때는 죽같이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소량씩 자주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후 설사가 주 증상인 경우에는 일반 밥을 먹으면 됩니다.이온음료
설사를 많이 할 때 수분 보충을 해주려고 아이에게 이온음료를 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장 점막이 건강한 평소에는 수분 보충이 필요할 때 마실 수도 있지만 장염에 의해 설사를 할 때는 당분과 전해질의 비율이 적절하지 않아 오히려 설사를 더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탈수가 심한 경우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이온음료보다 당분이 적으면서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는 경구 수액 제재를 마셔야 하고, 탈수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물을 마시면 됩니다.좋은 음식
평소 먹는 음식을 먹으면 되지만 곡물(쌀, 밀, 옥수수), 과일, 채소와 같은 복합 탄수화물,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요거트와 같은 음식이 지방이 많거나 단순 과당이 들어 있는 음식보다는 좋습니다. 결국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과자, 사탕,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수 등은 좋지 않고 일반적인 음식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음식을 되도록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