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라는 말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나요?
애완견 천만시대가 넘어가고 애완견, 반려견이라는 말을 뉴스에서 많이 접하게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애완견대신 반려견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같이 애완견 단어가 사용하지 않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애완동물이라는 단어가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로 자뀐 이유에 대해 질문주셨습니다.
애완에서 반려로 단어가 바뀐 가장 큰 이유는 나와 함께 사는 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뿐만아니라 여러 이유가 있으나 함께 사는 동물을 더이상 수직이 아닌 수평적으로 즉 자신과 동등한 생명으로 본다는 시선이 많아지며 단어가 바뀌었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1.강형욱저서(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ㅡ요즘 방송에서도 가끔 개를 말할 때 ‘애완견’이라고 합니다. 애완견이라고 하면, 가지고 노는 개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애완견’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우리는 개를 가지고 노는 정도로 인식하게 됩니다.
애완견이라고 부르는 동시에 강아지를 가지고 노는 사람이 생기고, 강아지는 장난감으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사람의 친구였고, 동반자였습니다. 이제는 그들을 우리의 평생 동반자라는 뜻의 반려견이라고
불러주면 어떨까요?
노벨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로렌츠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서 평생을 함께하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부르든 그들은 오랫동안 우리의 친구였고 앞으로도 친구로 남겠지만,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에게 정성스럽게 이름을 짓고 불러주고 싶어 하듯이 그들을 친구이면 동반자라고 말해주면 어떨까요?
- 중략
사람마다 반려견을 만나서 같이 살게 된 계기는 다양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식으로, 또 누군가에는 친구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귀찮은 존재로, 반려견은 우리에게 저마다의 의미가 되어 줍니다. 그런데 반려견을 기르는 보호자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그들은 살아 있으며, 움직이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2.사전적의미
국어사전에는
애완견 (愛玩犬) :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며 기르는 개. 주로 실내에서 기르는데 스피츠, 테리어, 치와와 따위가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문제는 한자입니다. 한자로 나타내면 “사랑 애, 희롱할 완, 개 견”입니다.
다시 회롱할 ‘완’은 장난하다, 놀다, 놀이하다, 사랑하다, 업신여기다, 깔보다, 경시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어요.
반면
반려견 (伴侶犬) : 짝이 되는 동무, 개
한자로 나타내면 짝, 벗, 동료, 동반하다 반(伴), 짝, 벗 려(侶) , 그리고 개 견
애완견과 반려견. 그 단어가 그 단어 같은데, 그 속 뜻을 한자로 풀어보니까 완전히 다른 뜻처럼 되어 버렸네요.
국어사전에는 애완견 :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며 기르는 개. 주로 실내에서 기르는데 스피츠, 테리어, 치와와 따위가 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한자입니다. 한자로는 "사랑 애, 희롱할 완, 개 견"인데요. 반면 반려견의 한자는 동반할 반, 벗 려,개 견 자를 습니다. 단어는 같지만 한자로 풀어보면 완전히 다른 뜻이 되어버립니다.
반려견으로 쓰이게 된 계기는 노벨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로렌츠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서 평생을 함께하는 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합니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졌고 의식수준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애완견의 '완'은 완구의 완과 같은 글자로, "희롱하다, 가지고 놀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애완견이라는 말은 그대로 해석하면 사랑하는, 가지고 노는 강아지라는, 듣기에 따라 다소 불쾌한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동물을 인간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동물권이 강조되는 시대상에는 맞지 않는 어휘인 것입니다.
이에 반해 반려견이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배우자의 동의어로 쓰는 "반려자"의 반려를 차용하고 있으므로, 비로소 작금의 시대상에 합치되는 어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애완견이라는 말보다는 반려견이라는 말이 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