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엽 과학전문가입니다.
불에 대한 화상은 피부가 뜨거운 물체나 불에 직접 노출되어 발생하는 상처입니다. 화상 부위에서 물집이 발생하는 이유는 피부의 상피층, 즉 피부의 바깥쪽 세포들이 손상을 입어서 생긴 반응입니다.
화상 부위의 상처 부위에 있는 혈관은 손상되어 열을 제거하고 세포를 복구하려는 혈액이 화상 부위로 이동합니다.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물집 안에는 열, 독소, 세포분해산물 등이 모여있으며, 이러한 물집이 흔히 "폭발"하면서 열, 세포분해산물 등이 물집 내부와 주변 조직에 더욱 퍼지게 됩니다.
따라서, 물집을 터트리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물집 내부의 액체가 열과 독소 등의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터트린 후 부위가 더 큰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물집 내부가 열과 세균 등으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집이 있으면 물집이 자연스럽게 깨질 때까지 그대로 둘 것을 권장합니다.
물집이 자연스럽게 깨지면, 대개는 천천히 바람직한 조직으로 치유됩니다. 특히 불에 대한 화상의 경우, 깊이가 얕은 화상이면 물집이 크게 발생하지 않으며 치유에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지만, 깊이가 깊은 화상이면 중증도가 높아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 부위가 얼마나 심한지와 상관없이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