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1. 염료
빨강색을 내는 염료는 모노니트로페닐렌디아민,
노랑색은 니트로아미노페놀,
황갈색은 올소아미노페놀 등
평소 거의 듣지 못한 화합물을 사용합니다.
2. 염색 원리와 염색 과정
물들이고 자는 색깔에 따라서 염료는 각각 다릅니다.
그러나 염색원리는
어른들이 흰머리카락을 검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기본적인 염색의 원리는 머리카락의 구조와 화합물의 적절한 화학반응을
이용는 것입니다.
아주 가늘고 매끈해 보이는 머리카락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샴푸CF에 많이 나오는 것 같이 겉은 생선 비늘처럼 돼 있고
그 아래쪽에는 5~8겹의 껍질이 말려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염색약은 이런 구조를 최대한 이용합니다.
보통 염색을 할 때 두 가지 약을 섞어 머리카락에 바르는데,
그 중 하나는 암모니아에 원하는 색상의 염료를 혼합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과산화수소 입니다.
이 세 가지는 역할이 서로 다릅니다.
가) 암모니아의 역할
암모니아는 머리카락이 부풀어 비늘을 들뜨게 만드니다.
염료와 과산화수소가 속으로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나)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는 머리카락 속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하얗게 탈색합니다.
몸에 상처를 입어 피가 날 때 소독약으로 쓰는 과산화수소를 바르면
빨간 피 색깔이 무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 입니다.
다) 염색약
빨강이나 노랑색 등 색깔을 내는 염료는
멜라닌이 파괴된 자리를 메우고 들어 앉습니다.
염색약을 바른 뒤 한참을 기다렸다 머리를 감는 것은
멜라닌 탈색과 염료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제 색깔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이런 염색은 머리카락 속까지 색깔을 바꾸기 때문에
머리를 아무리 감아도 색이 잘 바라지 않습니다.
즉, 이런 방식의 염색은 염료가 머리카락에 스며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3. 기타 코팅 칼러 염색
이밖에 미장원에서 하는 코팅 컬러 염색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염색약을 머리카락에 색깔을 입히는 방법이다.
이 염색은
페인트 칠을 하듯 머리카락 겉에 염료를 바른 뒤
얇은 비닐막을 그 위에 덧씌우는 식이어서
반짝반짝 윤이 나지만 색이 잘 빠지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