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돼지고기가 차갑기 때문에 한약을 복용할 때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이를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한약은 여러가지 한약재를 혼합하여 달인 것이기 때문에 약재 중에 소화에 부담이 되는 것들도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예 : 숙지황 등) 만약 복용 중인 한약에 소화에 부담이 되는 약재가 있다면 식사를 할 때에도 속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드셔야 소화에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돼지고기는 기름이 많은 육류이다보니 소화에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드시게 된다면 소화에 문제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소화에 부담이 되는 한약재가 들어있는 한약을 복용 중이라면 돼지고기 역시 소화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혹여 모를 소화불량을 피하기 위해서 돼지고기를 피하라고 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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