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석호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일단 상황으로 보아 손을 잘 씻지 않으려 하거나 귀찮아서 바로 옷에 묻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의 양육 과정에서 개인위생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경우에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기도 해요.
부모가 아이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혹은 방임한 결과 개인위생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어요.
비록 부모가 어려서부터 개인위생을 교육했고 실제로 습관화되게끔 지도했던 노력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아이 자신은 별로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어요.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어도 부모의 말처럼 당장 병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아이는 자신의 경험적 판단을 더 믿게 되는거죠.
이 경우 먼저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의 중요성과 구체적 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막연하게 손을 잘 씻으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손을 안 씻으면 나쁜 세균이 몸에 들어와 전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식으로
연관성을 설명해 주면 좋아요. 손을 씻지 않아서 세균이 몸속에 들어오더라도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작용하여
세균을 물리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에 처음부터 세균의 침투를 막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것을 잘 가르쳐주세요. 비누칠을 올바르게 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주면서 직접 시범도 보여주시는것도 좋아요.
그리고 가정에서 부모는 아이 앞에서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야합니다.
의식적으로 자주 손을 씻고, 아이가 보는 앞에서 양치질을 즐겁게 하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욕실로 들어가서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한 채 손 씻기를 함께 할 수 있다면 아이의 문제 행동 교정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예요.
손 씻기와 관련되는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