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대지방의 나무들은 겨울철 수액이 얼어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포 내 수분 함량을 조절하고 천연 부동액 성분을 생성하는 고도의 생존 전략을 사용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나무는 세포 속에 저장된 녹말을 포도당과 같은 당분으로 분해하여 수액의 농도를 높이는데 이는 불순물이 섞인 물의 어는점이 낮아지는 어는점 내림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또한 세포막 사이의 수분을 미리 세포 바깥으로 내보내 세포 내부가 직접 얼어 터지는 것을 방지하며 얼음 핵 형성 단백질이나 당단백질을 분비하여 얼음 결정이 커지는 것을 억제합니다. 반면 열대지방 나무들은 이러한 저온 적응 기작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수관 내부의 수액이 즉시 결빙되어 팽창하며 도관이 파괴되고 결국 고사하게 됩니다. 조절된 탈수와 화학적 농도 변화는 냉대 식물이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며 수액의 흐름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물리적 방어 기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