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눌 당시 고려의 불교계는 경전을 통한 수행을 강조하는 교종과 마음을 닦아 깨달음을 강조하는 선종으로 나뉘어져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지눌은 선종의 승려였기에 당연히 마음을 닦아 깨달음을 강조 하는 가르침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눌은 선종과 교종이 대립하기 보다 화합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선종과 교종은 서로가 별개의 수행법이 아니며, 이를 함께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화합을 이끌었고,
"먼저 마음을 닦아 자신이 부처임을 깨닫고 난 다음에 잘못된 것을 차례로 고쳐가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불경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볼때, 어느 하나를 어느 것보다 중하게 여겼다기 보다, 참 도를 득하기 위해서는 선과 불경연구를 함께 해야 한다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