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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링하는 낙타
덤블링하는 낙타23.07.23

역사) 지눌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불교에서 지눌은 경전공부와 참선공부를 같이 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지눌은 깨달음을 위해 경전 공부보다 참선 공부가 중요하다고 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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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눌 당시 고려의 불교계는 경전을 통한 수행을 강조하는 교종과 마음을 닦아 깨달음을 강조하는 선종으로 나뉘어져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지눌은 선종의 승려였기에 당연히 마음을 닦아 깨달음을 강조 하는 가르침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눌은 선종과 교종이 대립하기 보다 화합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선종과 교종은 서로가 별개의 수행법이 아니며, 이를 함께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화합을 이끌었고,

    "먼저 마음을 닦아 자신이 부처임을 깨닫고 난 다음에 잘못된 것을 차례로 고쳐가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불경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볼때, 어느 하나를 어느 것보다 중하게 여겼다기 보다, 참 도를 득하기 위해서는 선과 불경연구를 함께 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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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눌은 종래의 9산 선문을 조계종에 통합하는 등 교종을 중심으로 교선일치를 시도한 의천천태종과 함께 고려 불교의 양대산맥의 내면적 통일을 기한 큰 업적을 이룩한 인물입니다. 의천의 천태종이 실패로 끝난데 반해 지눌의 법통은 현재 한국 불교의 조계종이 주류로 자리잡을 정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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