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선과 달리 일본이 메이지유신전까지 불교를 숭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리학을 국가의 근간이념으로 삼고있었던 조선은 불교를 억압했지만 이와 달리 일본은 메이지유신전까지도 불교를 숭상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 불교가 민중 속에 뿌리내리게 된 것은 가마쿠라시대라고 합니다. 말법사상을 배경으로 일어난 정토종은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우는 일만이 정토왕생의 정정업(이라고 설파하면서 급속히 교세를 넓혀나갔으나 기성종파의 반감을 사게 돼 박해를 받았습니다. 정토종을 확립한 겐쿠의 문하에는 많은 인재가 모여 여러 종파로 분립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사람은 정토진종을 개설한 신란입니다.

      특히 1613년에는 당시 확산되고 있던 가톨릭을 금지하고, 농민, 무사 등 신분에 관계없이 어느 절이든 단가(檀家:불교신자)로서 등록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이로써 단가 등록부는 당시의 호적 역할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대부분의 일본인은 어느 절의 단가로 되어 있어, 죽으면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일본인의 생활은 불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신도(信徒)가 아니더라도 절에 참배하고 장례를 불교식으로 행하며, 죽은 후에는 불교식 이름을 붙입니다. 일본의 미술, 문학, 건축, 혹은 일본인의 사상, 도덕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불교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의 절은 약 7만 5천 개에 달하며, 승려 수는 18만 명, 신도 수는 9천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