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8세 아이가 코감기 증상으로 약을 처방받은 상태라면, 기본적으로 열이 없고 컨디션이 괜찮다면 가벼운 목욕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목욕이 아니라 물놀이탕이 있는 목욕탕이라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놀이를 하게 되면 체온 변화가 크고, 습하고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어 감기 증상이 심해지거나 다른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요
또한 감기 초기에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피로가 누적되거나 몸이 차가워질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물놀이 후 체온이 떨어지면 기침이나 콧물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한 다음 날이라면 컨디션이 확실히 좋아졌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무리하게 약속을 지키기보다 아이 상태를 먼저 우선해 주세요.
만약 꼭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놀이 시간은 짧게, 물에서 나온 뒤엔 바로 따뜻하게 닦고 옷 입히기, 귀에 물 안 들어가게 주의하기 등의 조치를 취해주시면 좋습니다. 가능하면 하루 이틀 더 지켜보고 회복된 뒤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