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에 대한 가격경쟁은 전기차 가격의 하락을 얼마나 하락시킬까요?
최근 폭스바겐이 25000유로의 소형전기차 계획을 발표하고 테슬라도 3만달러의 보급형 전기차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가격경쟁은 전기차 가격의 하락을 얼마나 하락시킬까요?
안녕하세요. 이용수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기자동차의 가격이 멀지 않은 시기에 휘발유 자동차의 가격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붙은 가격표는 휘발유 차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미국 내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6만1천488달러로 휘발유 차와 트럭의 평균 가격(4만9천507달러)보다 20%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의 경우 전기차 모델이 약 3만 달러, 휘발유 모델이 약 2만6천600달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전기차 모델이 휘발유 모델보다 3천400달러 비싸지만, 전기차 소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를 감안한다면 가격 면에서 전기차가 우위에 서는 셈입니다. 전기차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의 생산비용 절감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고가로 거래됐던 리튬의 공급이 안정화됐고, 미국 내에 건설된 배터리 공장의 대량 생산도 생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은 최고치에서 20%가량 하락했고, 코발트의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내 청정에너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전기차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을 불렀습니다. 선두업체인 테슬라가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하자, 포드도 테슬라 모델Y의 경쟁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기술의 발달과 치열해지는 경쟁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차 가격과 함께 충전소 확충 등 인프라도 더 좋아진다면 전기를 살만한 여건은 지속적으로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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