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조사량에 따른 암발생 위험율은 100mSV를 초과하는 경우에 생애 암발생률이 0.5%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뇌 혹은 두경부 CT 조사량은 5-10mSV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1년간 자연에서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2.5mSV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사로 인한 이득이 위험도를 상회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음에도 반복적으로 검진 목적으로 CT를 촬영하는 것은 득실을 잘 따져봐야겠습니다.
뇌 CT 검사를 매년 받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만 굳이 그럴 필요성은 없습니다. 뇌 CT 검사는 상태적으로 방사선량이 적은 CT 검사이며 1년에 한 번 정도 찍는 것으로는 방사선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게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뇌 CT를 통해서 머리 속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뇌출혈이나 혈관기형,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뇌종양 정도가 되겠습니다. 뇌출혈이나 뇌혈관 기형은 뜬금없이 갑자기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1년이라는 짧은 간격을 두고 평가할 필요가 없으며, 뇌종양은 MRI 검사를 해보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즉, 뇌 CT를 건강검진에서 1년에 한 번씩 찍으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굳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