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할머니께서 건강에 신경좀 쓰라고 하시면서 무슨 한약을 보내주셨습니다. 다려먹으면 면역력에 매우 좋다고 하셔서 꼬박꼬박 먹고 있기는 한데... 맛이 너무너무 씁니다.
혹시 꿀이나 설탕같은 다른 식품이랑 섞어서 먹어도 되나요?
할머니의 사랑이 손자사랑이 너무 너무 쓴 한약으로 변했네요. ㅎ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일종의 수행입니다.
평소 맵고 달고 짜고 고소하고 아니면 구운 고기의 기름진 육즙의 맛
화학조미료의 맛에서
시커먼 한약의 씀이란 참 거시기 합니다.
꿀 설탕을 혼합해서 쓴 맛이 많이 줄지 않습니다.
하지 마세요.
한약을 달일때 물엿이나 조청 꿀을 넣은 한약재가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옥고 대건중탕 등
되도록이면 한약을 드시고 침을 계속 삼키면 가장 좋고
그것이 힘드시면 복용 후에 바로 사탕이나 초콜렛을 드시면 됩니다.
국을 먹을때 바로 말아서 먹으나
국따로 밥따로 먹는 것이 결국 섞이면 그게 그거 아니냐 하지만
국따로 밥따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습니다.
음식의 먹는 순서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아요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