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이번 SVB의 파산이 과거 2008년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데, 그 이유는 과거 2008년도의 금융위기의 경우는 '상업은행' 전체가 고수익을 위해서 저신용자 대상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서브프라임모기지'라는 상품을 판매하였고, 상업은행이 만든 고위험 상품을 '투자은행'들이 증권화로 재가공하여 판매하여 그 판매 규모를 늘렸습니다. 그리고 이 서브프라임모기지라는 상품이 신용도가 낮다 보니 '보험사'까지 추가적으로 신용보완을 해주게 되면서 '전금융권이 참여한 폭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당시 연준의 빠른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저신용자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전 금융권이 부실화되어서 '금융위기'라는 단어가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의 경우는 '개별은행의 파산의 여파'가 미치는 유동성 문제이다 보니 과거의 금융위기와는 비교하기가 힘든 문제입니다. 미국의 경우 은행들의 파산은 매년 4~5개정도가 발생하고 지난 15년간 500개의 은행이 파산을 하였습니다. 현재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여파는 해당 은행에 자금이 예치된 규모와 해당 은행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과거처럼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지기는 힘들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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