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압존법이 공식적인 국어 문법에 있는 것인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2016년 2월 24일에 군대에서도 압존법 사용을 폐지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압존법은 우리 사회에서 오랜 세월 통용하던 언어습관이기 때문에 쉽게 없어질 수는 없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압존법을 잘못 사용했다가 곤욕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압존법은 대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 대한 존대 여부를 말하는 사람(화자)이 아닌 듣는 사람(청자)을 기준으로 하는 어법이라고 합니다.
군대에서는 압존법을 생명처럼 여기고 그렇게 표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대장이 병사에게 “김 일병, 김 병장은 어디 갔나?”라고 물으면, 김 일병은 “예, 김 병장은 화장실에 갔습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김 병장님은 화장실에 가셨습니다.”라고 대답하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병장은 중대장보다 계급이 낮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