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모든 공룡이 동시에 멸종한 것은 아닙니다. 공룡은 대략 6,800만 년 동안 지구에서 살았으며, 멸종 이벤트는 그 중 맨 마지막에 살았던 고생대 말기의 것입니다. 이 멸종 이벤트는 지질학적으로 적층학적 계층에서 KT 경계라고 불리는 지점에서 발견된 화석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멸종의 원인은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되고 있지만,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은 6,800만 년 전 KT 경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운석충돌로 인한 것입니다. 이 충돌로 인해 지구는 대량의 먼지와 가스가 대기를 뒤덮어 태양광선을 차단하는 "검은 구름"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식물이 광합성을 할 수 없게 되어 식물이 죽어나갔고, 이로 인해 고래, 곤충 등 다른 생물군도 멸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멸종 이벤트는 단순히 운석충돌만이 원인이 된 것은 아니며, 기후 변화나 바다 수온 변화 등 다양한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멸종 이벤트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멸종의 원인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더 많은 연구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