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교양시간에 한국사 강사가 말하길,
곰이나 호랑이가 진짜 동물이 아닌 토테미즘의 부족을 상징하는 것처럼
단군왕검이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몽골제국의 칸처럼 고조선의 왕의 호칭도 단군왕검이었을거라고 하더군요.
실체는 어떤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맞습니다. 단군왕검은 단군신화 속 인물로 표현되어 있지만 일반명사에 가깝습니다. 단군은 그 당시 제사장을 뜻하는 것으로 박달나무를 이용해 제사의식을 주관한 자라는 뜻입니다. 단 자는 박달나무 단자입니다. 왕검은 정치와 군사를 이끄는 군장이라는 뜻입니다. 즉 단군왕검은 청동기 시대의 제사장을 겸한 군장이라는 뜻입니다. 이를테면 오늘날로 치면 대통령과 교황을 겸한 존재, 칭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