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군왕검의 실존여부는 학계에서도 여전히 논란 중인 문제입니다.
단군신화의 의미를 해석해보면,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설정한 것은 천명(天命) 사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간을 다스리는 동양사상의 반영일 것입니다. 또한 환웅은 이주민이고, 곰과 호랑이는 원주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곧 곰을 토템으로 한 종족과 범을 토템으로 한 종족이 있었는데, 결국 곰을 토템으로 한 종족과 타협하여 동맹관계를 성립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보편적 인류사 발전 단계로 보아 단군은 한 정치집단의 수장 또는 군장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서 곰족은 직접적 국가 구성원이고, 범족은 타협적 피지배 세력으로 각각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군은 대동강을 배경으로 한 부족장 또는 군장으로 군림한 지배자로 해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