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반응의 자발성을 평가할 때 등장하는 자유에너지 변화(ΔG)와 표준 자유에너지 변화(ΔG°)는 개념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조건이 다릅니다.
우선 일반적인 자유에너지 변화는 실제 반응 조건에서 반응이 진행될 때 계의 Gibbs 자유에너지 차이인데요, G는 실제 농도, 압력, 온도를 반영한 값이라서 현재 반응이 자발적으로 진행되는지를 직접적으로 알려줍니다.
반면에 표준 자유에너지 변화는 모든 반응물이 표준 상태(1 M 농도, 1 atm 압력, 25℃)에 있을 때의 자유에너지 변화를 말하는 것인데요, 반응의 고유한 잠재적 자발성을 나타내는 값으로 평형상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값입니다.
즉, ΔG°는 일종의 기준값이고, ΔG는 현재 조건에서의 실제값입니다. 예를 들어 ΔG°가 음수라도, 실제 조건에서 반응물 농도가 거의 없으면 ΔG가 양수가 되어 반응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ΔG°가 양수라도, 반응 조건(Q)이 매우 유리하게 조정되면 ΔG가 음수가 되어 반응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