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약: 사용된 배지는 세균이 자라기에 충분히 좋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었음. 균이 안 자란 이유는 배지의 문제보다는 세균이 옮겨오지 못했거나 배양 환경(온도 등)이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음.
1. 배지마다 키울 수 있는 세균이 다른가
네. 세균마다 선호하는 영양소, pH,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배지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번에 사용된 배지(트립톤, 효모추출물, 아가)는 생물학 실험에서 흔히 쓰는 LB 배지로 보입니다. 이 배지는 대장균을 포함한 일반적인 세균들이 잘 자라도록 설계된 '일반 영양 배지'에 속합니다. 즉, 대장균 전용이라기보다는 대부분의 세균이 무난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입니다.
2. 왜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가
2-1. 우선, 생각보다 세균은 바닥에 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장균은 주로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합니다. 일반적인 환경에는 대장균보다는 공기 중의 곰팡이 포자나 일반 세균(바실러스 등)이 더 많습니다. 대장균 배지라고 해서 대장균만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바닥에 균 자체가 적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2. 시중에 파는 식빵에는 곰팡이나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방부제)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빵 표면이 건조하다면 바닥의 균이 빵으로 옮겨붙기가 어렵습니다. 균은 습기가 있는 곳에서 더 잘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2-3. 일반 세균은 보통 37°C 정도의 따뜻한 곳에서 16-24시간 이상 배양해야 콜로니를 형성합니다. 만약 상온에 그냥 두었거나 배양 시간이 짧았다면 균이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려 눈에 보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3. 보고서에 추가 할만한 내용
시료 채취 방법에 따른 차이: 빵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방식은 접촉 면적이 불규칙함. 대신 멸균 면봉으로 바닥을 닦은 뒤 배지에 직접 문지르는 방식과 비교 분석.
미생물 전이율: 바닥의 재질(타일, 카펫 등)과 식품 종류에 따라 세균이 옮겨가는 '전이율'이 달라진다는 기존 연구 사례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