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불안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예측·통제 욕구와 위협 과대평가가 지속되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자극에도 “최악의 결과”를 자동적으로 상상하고, 걱정을 통해 불안을 줄이려 하지만 오히려 사고가 반복·확대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신체적으로는 교감신경 항진으로 심계항진, 근긴장, 위장 불편, 피로가 동반되기 쉽고, 수면 유지 장애가 흔합니다.
진료를 고려해야 할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러한 불안과 걱정이 6개월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는 경우. 둘째, 업무·학업·대인관계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되는 경우. 셋째,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넷째, 공황발작, 우울감, 의욕 저하, 음주 증가가 동반되는 경우. 다섯째,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위 기준 중 일부라도 해당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부담 없이 고려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인지행동치료가 1차 선택이며,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간의 불면에는 수면위생 교정과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