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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밝은큰고니27

술고래라는 표현은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나요?

술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는 사람을 가리켜서 '술고래'라고 하는데요. 이 말은 고래가 물을 많이 먹는 것처럼 술을 많이 먹어서 생긴 말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술고래라는 표현은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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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행복한북극곰
      행복한북극곰

      안녕하세요. 염민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술고래라는 말은 일본말 구라우(퍼마시다)에서 유래해

      술 고래가 되었다는 말도 있고 말그대로 고래처럼 술을 마신다 해서 술고래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술고래란 말을 사용한지는 오래되었으며 정확히 그 표현이 언제 처음쓰여졌는지는 알수없습니다.

      사람사이에서 사용되어 퍼진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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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술고래의 어원이 궁금하군요.

      술꾼 중에서도 말술을 마다않는 두주불사형 애주가는 술고래에 비유됩니다. 술고래는 고래가 바닷물을 들이키듯이 술을 굉장히 많이 마시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술을 고래가 물 삼키듯 아주 많이 먹는다는 뜻을 가진 경음(鯨飮)이란 단어가 술고래의 어원을 뒷받침합니다. 술고래가 구들장 밑 불길과 연기의 통로인 방고래에서 연유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방고래에 물을 한정 없이 쏟아부어도 다 차지 않고 새 나간다는 의미에서라고 합니다.

      몸에 해로운 석회 성분이 수질에 많이 함유된 유럽에서는 예부터 맥주를 물 대신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지금도 유럽 각국과 각지에서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생산되는 이유입니다. 맥주는 15~16세기 유럽 대항해 시대에 장기간 선상생활을 한 선원의 식수 대용 역할을 했다. 물은 범선에서 쉽게 변질되고 망망대해에선 구할 수 없지만, 발효한 맥주는 오랫동안 저장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후 중앙아메리카 서인도제도에서 재배된 사탕수수를 발효·증류해 값싸게 양산한 럼주가 선박 식수의 탈취나 소독용으로 사용됐다. 게다가 선원들은 이 술을 고되고 외로운 뱃일에서 오는 심신의 괴로움을 잊는 벗으로 삼아 물처럼 마셔 웬만한 양에도 끄떡없었다고 합니다. 이는 책과 영화가 흔히 뱃사람을 술을 잘하거나 많이 먹는 술꾼으로 묘사하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술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비슷한 영어 표현으로 Drink like a fish가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몸집이 가장 크고 큰 입으로 먹이를 빨아들이는 고래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 먹이를 술로 바꿔보면 술고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양이나 서양에서나 문학작품에서 남자는 술을 마실줄 알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조금씩 있습니다. 중국 삼국지연의의 장비가 워낙 술을 잘 마시다보니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술을 잘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