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알콜이 들어있는 손소독제는 일반적으로 60~70% 정도의 에탄올(ethyl alcohol)이나 이소프로판올(isopropyl alcohol)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알코올 성분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세균을 죽이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알코올 성분이 세균 세포막을 파괴하는 원리는, 세균 세포막에 포함된 지질과 단백질을 용해시켜서 세포막을 깨뜨리고, 세포 내부 물질이 외부로 새어나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세균의 대사 활동이 멈추게 되며, 세균이 죽게 됩니다.
또한, 알코올 성분은 물과 함께 사용되면 더욱 효과적으로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이 세균을 분해하고 세균이 존재하는 부위를 씻어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소독제를 사용할 때에는 손을 충분히 비비고 마르기 전까지 약 20~30초 정도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 위에 자극을 줄 만큼 많은 양의 소독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손이 건조해지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적당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