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는 자신의 가시를 세우거나 눕힐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몸을 기댄다고 해서 찔리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털로부터 진화하여 평상시에는 체온을 유지하고 외부의 자극으로 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털처럼 쉽게 빠지기도 하고 털갈이 처럼 털을 주기적으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위협을 받았을 때는 몸을 웅크려서 얼굴과 배 부분을 감추고 가시를 세워서 자신을 방어한다고 합니다.
고슴도치도 자신의 가시에 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몸에 밀려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서, 이 때문에 자신의 가시에 찔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슴도치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시가 있지 않은 부분에 굴을 파서 쉴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시에 찔리는 경우는 드물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다른 방법도 사용합니다.
고슴도치는 함께 생활하지 않습니다. 각각 홀로 생활하다가 짝짓기 철에만 잠깐 함께 있죠. 이는 서로 함께 있을 시 가시에 찔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고슴도치 가시는 위험을 느끼지 않을 때 내려가지만 그럼에도 가시 자체가 단단하고 날카롭기에 함께 붙어있으면 찔려 다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 고슴도치가 어느 정도 큰 후 어미 고슴도치와 함께 있으면 아기 고슴도치의 가시에 어미 고슴도치가 찔려 다치기도 하고, 짝짓기 중에 서로의 가시에 찔려 다치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