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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내일도모레도
오늘도내일도모레도22.12.28

인어의 유래가 된 생물은 무엇인가요?

과거 공룡의 화석을 보고 용이라는 가상의 생물을 상상해낸것처럼 인어라는 가상의 존재도 어떤 모티브가 있을텐데 어디에서 유래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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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재밌는물개220입니다.

    인어(人魚)는 상반신은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고 하반신은 물고기의 꼬리를 지닌, 바다 속에 사는 전설 속의 생물이다.

    “인어족”(人魚族, merpeople, merfolk)은 남성과 여성 인어를 포괄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세계 각지의 여러 문화권에는 인어에 관한 전설이 존재한다.

    유럽에서 전해지는 전설과 중국, 일본 등에서 전해지는 것은 형태과 성질이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세이렌과 매우 흡사하게, 전설 속의 인어는 종종 선원들에게 매혹적인 노래를 불러 그들을 유혹하며 선원들의 주의력을 분산시켜, 그들이 갑판에서 추락하거나 난파 사고를 일으키게 만든다.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인어들은 물에 빠진 남자들을 구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생명을 빨아들인다. 또는 인어들은 인간들을 물 아래에 있는 자신들의 왕국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인어 공주”에서는, 인어를 악의 없이 인간들을 물 속으로 끌어들이지만, 인간이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을 잊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세이렌은 이후 전승에서 인어와 비슷한 생명체로 묘사된다. 몇몇 언어권에서는 세이렌과 인어를 같은 단어로 부르기도 한다.

    ​이외에도 여러 신화나 전설에는 물의 요정(다양한 님프)과 셀키, 물개에서 인간으로 둔갑할 수 있는 동물 등이 등장한다.

    ​19세기 중반 이전까지 뱃사람들은 매너티와 듀공을 인어로 생각했다.


    고대 근동

    인어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인어에 대한 이야기 중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최초의 전승은 기원전 1000년 경 아시리아의 것이다.

    ​아시리아의 여왕 세미라미스의 어머니 아타르가티스는 유한한 생명을 지닌 목동을 사랑하는 여신이었으나 그를 죽이게 된다. 부끄러움을 느낀 나머지 그녀는 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물고기의 형상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지니고 있던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후 그녀는 가슴 위는 인간의 모습을, 아래는 물고기의 모습을 하게 된다. 이는 바빌로니아의 신 에아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그리스인들은 아타르가티스를 데르케토라는 이름으로 인식했다.

    ​밀레토스 학파의 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는 기원전 546년 그가 죽기 전까지, 데르케토들이 실제로 존재했고 인간들 앞에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기록했으며, 인간이 물 속에 사는 생물로부터 뛰어 올라온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죽음 앞에 이르러서는 이 생각을 포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유명한 전설에 따르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여동생 테살로니키는 죽은 후 인어가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에게 해에 살고 있으며 선원들이 그녀와 마주치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알렉산드로 대왕은 살아계신가?"(그리스어: Ζει ο βασιλιάς Αλέξανδρος;) 여기에 선원들은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해야 한다. "그는 살아 계시고 영원히 통치하신다."(그리스어: Ζει και βασιλεύει). 이외에 다른 대답을 하면 그녀는 격노하게 되며 고르곤으로 모습을 바꾼 뒤, 선원들을 죽인다고 한다.


    천일야화

    천일야화에는 바다에 사는 인간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예를 들면 '바다의 소녀 드줄라나르'가 있다. 다른 신화에서 묘사한 것과는 달리 천일야화의 바다 인간들의 외관은 해부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하며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점만 다르다. 이들은 인간과 교접하여 생식할 수 있으며 후손들은 물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다.


    영국 전승

    영국 전승에서 인어는 불길하고, 불행을 암시하며, 실제로 그것을 가져오는 존재로 그려졌다. 여러 변종의 민요를 통해 패트릭 스펜스 경은 인어들이 불운한 배로 접근하여, 그들이 다시는 육지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인어는 악천후의 상징이기도 하다.

    일부 인어들은 키가 5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괴물로 묘사되었다.

    인어들은 강을 따라 헤엄쳐 와서 깨끗한 호수물 속에 머무르기도 한다.

    영국의 한 전승에 따르면, 어느 날 론티의 지주는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 한 여자가 물에 빠져 익사하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호수로 갔다. 그러나 그의 시종은 그녀가 인어라고 소리쳤으며 지주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때때로 인어들은 인간들을 치료해 주는, 보다 친절한 존재로 등장한다.

    ​일부 이야기에서는 인어가 불로불사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하기도 한다.

    아일랜드의 리반은 순결한 인어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인어의 모습으로 바뀐 인간이다. 기독교인들이 아일랜드로 왔을 때, 그녀는 침례를 받게 된다.

    ​반어인들도 기록에 남아 있지만 이들은 인어보다 더 거칠며, 추하게 생겼다. 반면 반어인들은 인간에게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기타

    캐리비안 해의 신타이노국에서는 인어를 아이카니아라고 부른다. 아이카니아의 속성은 여신 자구아 및 마자구아 나무의 일종인 히비스커스 꽃과 연관되어 있다.

    이외에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마미 와타, 카메룬의 젠구,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메로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루살카, 그리스 신화의 오케아니스, 네레이스, 나이아드는 인어 전설이 여러 형태로 토착화된 것이다.

    ​유럽 전승에 나오는, 깨끗한 물 속에 사는 인어 비슷한 생명체를 멜뤼진이라고 부르는데, 이 생물은 두 개의 꼬리를 지녔고, 하반신은 큰 뱀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종종 묘사되었다.

    ​일본에서는 인어의 고기를 먹으면 불로불사의 힘을 얻는다는 전설이 있다. 유럽의 일부 지방 전설에는 인어가 인간의 소원을 이뤄 준다고 전해진다.

    ​스코틀랜드, 말레이시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하이티 등지에서는 살아 있거나 죽은 인어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최근 조지아 해협에서 인어를 목격했다는 두 건의 제보가 있었다.

    ​필리핀 전승에도 인어 및 반수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여기서 이들을 부르는 명칭은 각각 시레나와 시요코이이다.

    인어들은 자만심에 차 있으나 동시에 고결하기도 한 존재로 그려진다. 이들은 종종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지며, 인간과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과감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불운하게도, 특히 젊은 인어들은 종종 인간이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을 잊는다. 인어의 남자판인 반수인들은 인간에게 큰 관심이 없으나 핀란드 신화 내 반수인들은 인간의 소원을 들어 주기도 하고, 병을 치료하며, 저주를 풀어 주고 마법의 물약을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