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황제가 정도전을 명나라로 압송하라는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명나라 황제가 표전문을 보고 표문을 쓴 정도전을 보내라고 했는데요.
조선에서 표문을 쓴 사람은 정도전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정도전을 명나라로 보내라고 억지를 부렸는데 이유가 뭔가요?
명분도 없이 이럴만한 이유가 있었나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주원장은 사병혁파 같은 조선의 군제 개혁이 명나라를 공격하려는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 그 중심에 선 정도전을 위험인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명나라의 주원장은 정도전이 보낸 서신에 자신을 기만하는 표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명나라로 보내라고 지시해따고 합니다. 하지만 이성계는 정도전을 보내지 않고 권근을 보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홍무제 주원장은 불우한 유년기를 거쳐 홍건적 반란 세력을 이끌고 어렵게 명을 건국하고 황제가 된 인물입니다. 황제가 된 이후에도 의심이 많아 한 고조 유방처럼 공신들을 제거하고 독재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자식들도 믿지 못하고, 원을 북쪽으로 밀어냈으나 항상 침략에 불안해 했습니다.
정도전이 사은사를 수행하면서 국경인 만주 지역에서 정보 수집과 여진족에 대한 회유 행위에 대해 홍무제는 침략을 준비한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결국 외교 문서인 '표전문'의 문구를 구실로 정도전의 압송을 조선에 전달했습니다.
여기에 지나친 공물 요구와 간섭, 공민왕때 수복한 철령위 문제와 요동정벌 계획까지 벌어져 홍무제와 정도전의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1차 왕자의 난으로 정도전이 제거되고 이방원이 즉위하면서 조선과 명의 관계가 개선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주원장이 정도전을 경계한 이유는 표전문
때문입니다. 주원장은 평민 출신인 신분에
대한 컴플렉스가 매우 강했기에 황제가 된 후 자신의 출생과 과거를 기억나게 하는 단어나 문자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조선이 올린 표전문에 금지시킨 단어가 있다는 이유로 정도전을 압송시키라는 명을
내린 것입니다. 하지만 사학계는 이와 같은
이유를 단순한 핑계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