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경계가 비교적 분명한 갈색 반점으로 보이며, 융기나 궤양 없이 평평하다면 염증 후 과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티눈약(살리실산 등 각질용해제)로 정상 피부까지 손상되면서 표피 및 진피 상부 염증이 생기고, 그 결과 멜라닌 침착이 남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 자연적으로 옅어지지만, 회복에는 6개월에서 12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허벅지처럼 마찰이 있는 부위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진만으로 흉터성 섬유화나 켈로이드 소견은 뚜렷하지 않아 보입니다.
처치는 다음과 같이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첫째, 자외선 차단이 중요합니다. 햇빛 노출이 많지 않더라도 색소는 자외선에 의해 고정될 수 있습니다. 둘째, 미백 성분(하이드로퀴논 2에서 4퍼센트, 아젤라산, 트레티노인 등)을 피부과 진료 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호전이 없으면 저출력 레이저(예: 색소 레이저)를 고려할 수 있으나, 자극 후 오히려 색소가 심해질 가능성도 있어 신중히 결정합니다.
만약 병변이 점점 커지거나, 경계가 불규칙해지거나, 색이 여러 톤으로 변하거나, 표면이 딱딱하게 만져진다면 단순 색소침착이 아닐 가능성도 있어 피부과에서 다시 평가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