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새길 각, 배 주, 구할 구, 칼 검 한자로
각주구검의 뜻은 배에 새겨 칼을 찾는다는 뜻으로,
삶의 가르침이 담긴 고사성어로써 시대에 뒤떨어진 낡고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 행동을 비유로 이르는 말입니다.
각주구검의 유래는 [초나라에서 어떤 사람이 아주 귀한 칼 한 자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칼을 지니고 한창 양자강을 건너던 도중에 무심코 몸을 돌리다 그만 실수로 칼을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지요.
“어이쿠, 이를 어째”
그는 깜짝 놀라 급히 뱃전에 칼자국을 내어 표시했습니다.
"내 칼이 떨어진 곳은 바로 여기야. 조금 이따가 여기에서 찾아야지.”
배가 닿자 그는 칼자국을 새겨 놓은 뱃전 아래 물속으로 뛰어들어 칼을 찾았지요. 아무리 표시해 두었다 한들 배가 움직여 강기슭에 닿았는데 강물에 빠뜨린 칼을 다시 찾을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노릇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