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오래된 책은 왜 종이가 누렇게 변하고 냄새가 나나요?

종이가 나무로 만든거니까 공기랑 닿으면서 종이 성분이 화학적으로 변한 건가요?

특유의 퀘퀘한 냄새는 종이가 썩으면서 나는건가요?

종이 제조 기술상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변할 수밖에 없는 건지 변하지 않을수도 있는건지 궁금해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오래된 책의 종이가 누렇게 변하고 냄새가 나는 것은 종이 성분이 공기와 반응하면서 화학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종이는 나무에서 얻은 섬유로 만들어지며, 그 주성분은 셀룰로오스인데요, 이 셀룰로오스 자체는 비교적 안정한 물질입니다. 하지만 종이에 함께 포함된 리그닌의 경우 빛과 산소에 노출되면 쉽게 분해되고, 이 과정에서 색을 띠는 화합물들이 생성되면서 종이가 점점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합니다. 게다가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는 산화가 일어나면서 셀룰로오스도 서서히 분해되기 시작하는데요, 과거에 만들어진 종이는 제조 과정에서 산성 처리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에서 산 촉매 반응이 계속 진행되어 종이가 더 빠르게 변색되고 약해졌습니다.

    말씀해주신 특유의 퀘퀘한 냄새는 종이가 썩어서 나는 것은 아니고,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때문입니다. 셀룰로오스와 리그닌이 분해되면서 바닐린과 벤즈알데하이드 같은 방향족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이런 방향족 화합물들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면 특유의 오래된 책 냄새를 만들어냅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산성 성분을 제거한 중성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십 년에서 수백 년까지 변색과 분해를 크게 늦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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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종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바래는 이유는 종이내부의 성분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종이는 나무를 통해서 만들어지는데 나무는 크게 셀룰로오즈와 리그닌 으로 구성 됩니다.

    이 리그닌이 공기중의 산소와 빛을 만나면 산화하게 되는데 산화를 하면서 색상이 갈색처럼 변화하게 됩니다.

    냄새가 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인데 셀룰로오즈와 리그닌이 산화를 할때 냄새가 나기도 하고 아니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된 본드 등이 역시나 산화할때 냄새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오래된 책의 종이가 누렇게 변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은 종이 속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화학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종이는 나무에서 얻은 섬유인 셀룰로오스와 함께 리그닌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리그닌은 빛과 산소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어 색이 짙어집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서 종이가 점차 황색이나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한 종이가 산화,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방출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느끼는 오래된 책 특유의 퀘퀘한 냄새의 원인입니다. 이는 종이가 썩어서 나는 냄새라기보다는, 셀룰로오스와 리그닌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화학적 부산물에서 비롯된 향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종이 제조 기술에 따라 이러한 변화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그닌을 최대한 제거하고 산성을 줄여 만든 중성지나 고급 종이는 수십 년이 지나도 비교적 흰색을 유지하며 냄새도 덜합니다. 반면, 값싼 신문지나 대량 인쇄용 종이는 리그닌 함량이 높고 산성이 강해 훨씬 빨리 누렇게 변하고 냄새가 납니다.

    따라서 오래된 책의 색과 냄새는 종이가 공기와 빛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의 결과이며, 모든 종이가 반드시 변하는 것은 아니고 제조 방식과 보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