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청사포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 옛날 한 금슬이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나는데, 풍랑을 만나 배가 침몰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 턱이 없던 아내는 바닷가 바위 옆에서 소나무를 심고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끼니도 잊고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안타까웠던 용왕은, 자신을 대신해서 푸른 뱀 한 마리를 보냅니다.
아내는 이 뱀을 타고 용궁에서 남편을 만났으나, 이미 남편은 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구한 사연에서, 마을 사람들은 아내가 있던 바위를 망부석, 아내가 심은 소나무를 망부송, 마을의 지명을 청사포로 한 게 이름의 시초입니다.
그러나 이후 청사포의 '청사'가 푸른 뱀에서 맑은 모래(靑蛇>淸沙)로 이름이 바뀌게 되는데, 이후 다시 앞의 '청'이 푸를 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푸른 모래(靑沙)라는 어정쩡한 이름을 갖게 된다.
출처: 나무위키 청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