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분!
대변을 묽게, 자주 보는데 소화가 잘 안되어서 그런건가요? 이럴때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지나요? 이런 증상에 좋은 음식이나 차 종류 등등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별다른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묽은 변 또는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면, '기능성 설사'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장내 염증 또는 기질적 질환과 같은 다른 신체적인 문제가 설사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체 분변의 25~75% 정도가 묽거나 액체 상태의 변을 보이는 경우에 기능성 설사가 의심됩니다.
일반적으로 설사는 증상이 24시간 내에 개선되면 '급성'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어떤 원인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만약 4주 이상에 걸쳐 설사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 설사'로 분류되며, 기능성 설사는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기능성 설사는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의 하위 그룹인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두 질병의 증상은 대체로 유사하지만, 기능성 설사 환자는 복통이 거의 없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국내에서는 전체 성인 중 37%, 서양에서는 1015% 정도의 성인이 기능성 설사나 기능성 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이러한 질환은 중증도가 낮으며 복통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높은 발병률과 삶의 질 저하를 고려할 때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능성 설사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음식물은 위장관의 원활한 근육 수축과 소장 및 결장으로의 이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능성 설사 환자는 이러한 과정에 변화가 생겼다고 보고됩니다. 이로 인해 음식물의 이동 거리가 늘어나거나 결장으로 전달되는 담즙 염증이 증가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가장 많이 지목되는 원인은 음식물입니다. 유당, 과당, 소르비톨과 같은 당류, 카페인, 알코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며, 가끔은 복합 탄수화물인 파스타나 콩과 같은 식품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를 피해야 하며,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 및 전해질 보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장운동 조절제, 지사제, 장내 바이러스 흡착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